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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5 14:40
[23호] Art-Collector①: 21세기 미술 제국을 건설하다, 래리 가고시안
 글쓴이 : KARTS
조회 : 50  

<래리 가고시안, 출처: 구글이미지>

21세기 미술 제국을 건설하다, 래리 가고시안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최대 후원자였던 코시모 데 메디치(Cosimo de Medici)는 이렇게 말했다. “비록 우리 집안이 쫓겨나더라도 나의 미술품들은 여기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네.”

프랑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기를 이끈 루이 14세(Louis XIV)는 자신의 권력을 당대 최고 미술에 견주었다. “베르사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이 될 것이고, 이것이 곧 나의 명성이 될 것이다.”

그리고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 사업가로 손꼽히는 래리 가고시안(Larry Gagosian, 1945~ )은 자신이 운영하는 16곳 갤러리에 대해 “내 갤러리에는 절대 해가 지지 않는다.”라고 자부했다. 가고시안은 40여 년 동안 전 세계 9개 도시에 미술 제국을 건설했다. 손대는 작가마다 스타 반열에 올리며 ‘가고시안 효과’를 만들어온 그는 과거 권력자들을 떠올리게 할 만큼 미술계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인물이다.



래리 가고시안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태어났다. 가고시안은 UCLA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그전에는 수영선수를 했던 이력도 있다. 가고시안은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대학 시절 한 교수를 통해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가고시안에게 영문학을 가르치던 교수는 아방가르드 미술을 좋아하지 않는 부류였다. 사실 그때 가고시안은 추상은커녕 미술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수업에서 교수와 학생들은 현대 추상미술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었다. 교수는 “요즘 작가들은 삼각형을 그려놓고 예술이라고 말한다.”라고 비아냥댔다. 가고시안은 당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때때로 그냥 삼각형이 보고 싶을 수도 있죠.” 이것이 가고시안이 미술에 가진 첫 번째 기억이었다.

1969년 대학을 졸업하고 가고시안은 한 에이전시에 취직했다가 1년 만에 해고당했다. 자신이 사무실 업무에 흥미가 없고 사업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계기였다. 그러나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순 없었다. 가고시안은 돈을 저축하기 위해 주차장 관리자로 일했다. 주차장에서 가고시안은 포스터 파는 사람을 보았고, 같은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고시안은 보다 비싼 포스터를 사들였다. 그리고 포스터에 액자틀을 끼워 팔면서 가격을 더 올렸다. 그런 식으로 가고시안은 미술중개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가고시안은 액자 관련 사업, 골동품 판매 등을 하다가 갤러리를 열었다. 어느 날 가고시안은 잡지에 나온 미국의 예술사진가 랄프 깁슨(Ralph Gibson)의 작품을 보고 크게 감명받았다. 가고시안은 곧장 뉴욕으로 가서 깁슨을 만나 함께 전시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가고시안의 첫 전시의 초청 작가는 깁슨이 되었다. 이 시기 가고시안은 젊은 현대 작가들을 발굴해냈다. 그중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도 있었다. 


<바스키아가 그린 가고시안의 초상화, 출처: 구글이미지>


가고시안과 바스키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린 전시는 성공적이었다. 그즈음 가고시안은 갤러리를 뉴욕(New York)으로 넓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뉴욕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가고시안은 친구에게서 첼시(Chelsea)에 있는 빌딩을 소개받았다. 당시 첼시에는 갤러리가 전혀 없었다. 그런 첼시에서도 가고시안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 곧 뉴욕에 세 번째 갤러리를 열면서 그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가고시안은 뉴욕에서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데이비드 게펜(David Geffen) 등 세계적인 컬렉터들과 일했다. 1980년대 뉴욕에서는 현대 미술시장이 커지면서 딜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가고시안의 사업 역시 탄력을 받았다. 가고시안에는 ‘고고(go-go)’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와 함께한 작가들의 가치가 한없이 올라가는 기현상 덕분이었다. 가고시안 갤러리는 이탈리아와 홍콩까지 진출하며 세계적인 체인이 되었다. 

오늘날 가고시안의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고시안은 작가 육성, 작품 매매, 작품 큐레이션 및 연구, 출판, 상품 제작, 레스토랑 운영까지 전방위에서 활약 중이다. 가고시안과 함께 전시한 작가들은 전속 작가를 포함해 200여 명이 넘는다. 그중에는 앤디 워홀(Andy Warhol),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 등 대가들이 포진해있다. 포스터 판매를 하던 가고시안은 거대 미술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어느덧 70대에 접어든 가고시안이 앞으로 자신의 왕국을 어떻게 지속시켜 나갈지 궁금하다.



<가고시안 갤러리, 출처: 구글이미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웹진 기자단
미술원 미술이론과 서혜원


<참고자료>
● 양정무, <그림값의 비밀>, 매일경제신문사(2013)
● 안성민, <뉴욕의 속살 : 한국화 그리는 뉴요커가 음미한 뉴욕>, 마음산책(2015)
● 가고시안 갤러리 gagosian.com
● 월스트리트 저널 www.wsj.com
● 인터뷰 매거진 www.interview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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