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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2 14:17
[26호] 제15회 K'ARTS Date 후기_Lovely vely Violin
 글쓴이 : KARTS
조회 : 95  


<일신홀 로비>

봄비로 겨우내 얼었던 몸과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었던 지난 320일에 한남동 일신홀에 다녀왔습니다. 어느덧 열다섯 번째로 진행된 K'ARTS Date Lovely vely Violin입니다. 일신홀 로비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습니다.

홀에 들어서자 독특한 영상이 자리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멍하게 보게 되는 중독성 강한 영상입니다.


<현민아 데이터 안무가>

첫인사는 영상원 전문사 재학 중인 현민아 데이터 안무가가 했습니다. 시작 전 관객을 맞이했던 그 영상을 작업한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전용과 복제라는 뉴미디어의 제작 방식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된 다른 아티스트의 영상도 감상하였습니다.

현민아 데이터 안무가는 뉴미디어는 예술이라는 한 분야 안에서 다양한 디지털화된 어떤 것으로 상호 작용하고 때로는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전용(Détournement)은 물체나 그 대상이 원래 갖고 있는 사용 의도, 사용 방식과 다르게 쓰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제(Reproduction)는 똑같은 것을 만듦 혹은 재생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용과 복제를 설명하는 이유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기존의 작품, 혹은 어떤 사진, 인물 등을 변형하는 방식을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데이터, 예를 들면 미세먼지 수치, 주식 거래 현황 등 수치로 표현되는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 숫자들의 움직임을 데이터를 이용해 이미지가 춤추고 움직이게 만드는 작업을 데이터 안무가가 합니다. 기존의 영상이 가지고 있는 색 정보, 영상의 속도 등에 여러 가지 변수를 더하여 영상이 계속해서 변화해서 최초의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닌, 색이나 움직임만을 보이게 하는, 왜곡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티스트의 넓고 깊은 시야와 상상력에 다시 감탄하였고 오늘 본 영상도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색다른 감성과 표현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발전재단 박은희 상임이사의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Lovely-vely Violin소개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인 37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준비한 무대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바이올린 오케스트라고 하니 기대감과 궁금증이 증폭되었습니다.

김시준, 이윤서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나바라로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지고 홀의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박은중, 임동민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이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두 무대가 끝난 후 한국예술영재교육원장이며 바이올린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김남윤을 음악감독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걱정과 자부심으로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학생들은 국제무대를 향해 계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드디어 37명의 바이올리니스트 차례차례 입장하여 무대를 빈틈없이 꽉 채웠습니다.

봄의 소리 왈츠, 고장난 시계, 로망스(Solo 남빈, 문보하), 왈츠 2, 마왕(Solo 남린, 김수연, 정누리, 강나경), 차르다시, The Beatles가 연이어 연주되었고 단번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37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펼치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소리와 화려한 스킬까지 30여 분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바이올린만으로 구성된 바이올린 오케스트라는 기존 오케스트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성한 하모니를 만들어 냈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가장 앞에서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어린 꿈나무들을 보면서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갈 영재가 확실하구나! 새삼 놀랍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구성된 프로그램은 바이올린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편성에 맞게 편곡되었으며,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고 활동적이며 편안한 느낌으로 재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영화 미션임파서블 OST를 재해석한 연주를 끝으로 오늘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K'ARTS Date는 데이터 안무가의 영상부터 바이올린 오케스트라까지 일반적인 예술에 대한 편협한 편견을 깨는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더불어 잔잔한 감동까지 선사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개최될 K'ARTS Date에는 또 어떤 예술을 만나게 될지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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