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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25 14:08
[27호] 동문 지원 사업 2: <안녕을 말하는 법> 박성진, 문지혁, 임현, 김상현 공동소설집
 글쓴이 : KARTS
조회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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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별함을 이야기할 때, 작가 네 명이 처음 서로에게 안녕? 이라고 말한 순간과 장소를 빼놓을 수 없겠다. 네 작가는 아직 넷이 작가이기 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에서 만났다. 한 명은 서사창작학과의 실기조교였고, 한명은 그와 친한 학생이었다. 둘은 종종 캐치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 둘에게 밥을 사준 시간강사가 있었다. 그는 셋 중에 유일하게 작가였다. 시간강사가 말했다. "2주에 한번, 한 달에 두 권 나오는 소설집이 있으면 좋겠다."
그 사이 조교가 등단했다. 소위 말하는 "혜성 같은 신인"으로 등단한 조교는 등단 후에도 꾸준히 학교에 나와 글을 썼다. 그렇게 어찌어찌 글을 쓰며 살아가던 그 시절 캐치볼 멤버가 우연찮게 마주쳤다. 소설집의 이야기가 나왔고, 한 명의 작가가 추가되어 지금의 구성이 이루어졌다. 같은 캠퍼스에서 만난 네 명의 작가가 책을 내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필요했다. 

[동문 지원 사업]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이하 발전재단)은 졸업생들의 졸업 이후 창작 여건에 대해 깊은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다양한 방법의 창작 여건 지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서사창작학과 김경욱, 권희철 교수의 도움으로 네 명의 작가와 발전재단의 만남이 성사되었고 이 만남은 책이 나오는 데 있어 주요한 도움으로 작용하였다.
이렇게 하여 출판된 책 <안녕을 말하는 방법>은 발전재단의 동문 지원 사업으로는 최초의 실물 도서가 출판되었다는 의의가 있으며 네 명의 작가 역시 작가 친화적인 환경에서 유통 가능한 저작물을 출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발전재단은 이후에도 학교를 통해 성사된 창작 네트워크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며, 이 책의 그 첫 번째 사례로 남기를 바란다.

안녕? 안녕! 안녕...

오랜 시간 여러 외국어를 배우며 깨달은 사실은 외국어는 항상 '안녕'부터 배운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날 때와 헤어질 때의 인사, 그것은 어떤 언어에서든 제일 중요하고, 제일 기초가 되는 것이다. 언어랑 두 명의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지, 혼자 떠드는 것이 아니므로 인사는 언어의 씨앗과 같았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말들이 만남과 헤어짐에 다른 인사를 쓰지만 우리말의 안녕은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녕을 말하는 방법에 대한 네 작가의 이야기는 그 안녕의 순간이 만남인지 이별인지, 오래된 인연의 우연치 않은 충돌인지 어색하지만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하는 관계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안녕, 누군가의 평화를 염원하는 한마디를 우리는 참 많이도 말한다. 정답게, 아쉽게, 슬프게 다양한 순간 다양한 방법으로. 그러나 이 책의 이야기를 한편 한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새삼 안녕을 말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느껴지는 것은 가벼움이었다. 물론 그것은 물성이 가진 실제적 가벼움이기도 했지만 책날개의 작가소개와 책이 띄고 있는 분위기, 책이 가진 성격들의 종합적인 가벼움이었다. 한 작가의 모든 것을 건 소설집은 무겁다. 그것은 한 명의 작가가 수년 동안 집필과 퇴고라는 정말이지 지난한 과정 끝에 거두는 수확이기 때문이다. 책장 너머 바짝 긴장한 작가의 얼굴이 보이는 것만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벼움은 기분 좋은 가벼움이다. 책장 너머에서 작가가 가벼운 웃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안녕, 하고 부드럽게 인사를 건네는 네 명의 작가. 네 개의 이야기. 그 하나하나 고른 숨결들은 짚어본다.

<레드카펫 주의> 박성진

창작공간의 입주 작가로 선정되어 이사하는 주인공은 이사를 도와주는 동생의 지청구만으로도 알 수 있는 잉여인간이다. 아니 분명 가치 있는 일을 하지만 말하자면 주변에 빽 없고 끈 없는, 그렇다고 그것을 원하지도 않는 평범한(?) 소설가이다. 그가 새로이 자리한 창작공간의 입소식, 도저히 불러낼 사람은 없고 기껏해야 동네 구멍가게 사장님들이 오겠지 했던 그의 생각은 다급한 담당자의 전화와 좁은 골목에 깔린 넓은 레드카펫에 무너진다. 소위 높으신 양반들이 창작 공간 개소식에 참석하셨다는 것이다. 2층의 자기 방에서 보여주기식 책을 몇 권 펴놓고 높은 양반들의 눈요기가 되어야 하는 소설가의 마음은 이상야릇하다. 뭔가 부족한 게 있어요? 으레 그렇듯 높은 분들은 쉽게 우리의 결핍을 물어본다. 그러니까 이봐 자네, 지금 안녕한가? 하는 말투로. 우리의 주인공, 조심스럽게 시장님께 말을 건넨다.

<애틀란틱 엔딩> 문지혁

도미하여 한식집으로 승승장구한 박, 박에게 한가지 약점이 있으니 자신의 동생이요 수족이라 믿은 강의 배신이었다. 와이프와 강의 불륜에 이어 자신의 모든 사업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박은 둘을 권총으로 살해한다. 벤틀리에 시체를 싣고서 박은 애틀란틱 시티로 간다. 동부의 라스베이거스로 통하는 이곳은 박과 강이 자주 찾아와 카지노를 즐기고, 비싼 매춘부를 불러 시간을 보내던 곳이다. 우연치 않게 앉은 포커테이블의 딜러가 익숙한 얼굴이다. 시체는 트렁크에서 썩어가고, 박은 자신의 인생 막다른 길에서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어떻게, 그 친구는 잘 지냅니까?"

<나쁜 사마리안> 임현

나와 별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 오종구. 배우가 되고 싶어 했지만 그에게 연기의 재능이 없음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그런 오종구가 최근에 티브이에 나온다. 아주 작은 역할로. 살면서 꿈을 붙잡고 사는 일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미련한지 배운 나는 그런 오종구가 티브이에 나올 때마다 궁금하다. 오종구는 꿈을 이뤘는가? 그런 질문을 안고 살던 와중 오종구와 나는 대리기사와 차주라는 다소 민망한 상황으로 재회한다. 다행일까 불행일까 오종구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나 역시 오종구를 아는 체하지 않는다. 서로가 초면인 상태에서 둘의 서로의 안녕을 묻는다. 

<스노우 볼> 김상현

경비원이 계속해서 잘려 나간다. 경비원들은 작은 부탁하나도 거절하기 쉽지 않다. 글쎄 몇 단지는 벌써... 하는 소식들이 무섭게 단지를 떠돈다. 그런 소식에 아랑곳하지 않는 기계 경비원이 허씨는 야속하다. 그런 허씨에게 아파트에 사는 한물간 연예인 고영창이 도움을 요청한다. 아뿔싸 어쩐지 불안하다 했더니 욕실에는 웬 사람이 누워있다. 고영창은 차분히 사람이 아닌 로봇이라고 설명하고, 자세히 찾아보니 정말로 로봇은 로봇이다. 허씨는 이 기묘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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