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소개
FRÆGRN | 프래그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작곡가, 사운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박훈민이라고 합니다.
드러머로서 드림팝/포스트록 밴드 활동을 하다가,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테크놀로지과에 입학 후 전자 음악과 현대 음악을 공부하며 공연과 전시 활동을 해왔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사실 그전부터 앨범 발매를 위한 곡들을 계속 만들어 왔지만 폐기하거나 편곡을 뒤엎은 곡들도 많고, 후반 작업을 하기로 했던 분께 사정이 생겨 앨범이 엎어지는 일도 있었고, 학업과 생업을 작업과 병행하느라 속도를 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EP 작업과 발매가 계속 미뤄져 오다가 올해 초부터는 주변의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한 후, 본격적으로 앨범 발매를 위한 작업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EP 앨범 <불안과 몽상> 소개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주변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이 생활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말을 자주 주고받게 됩니다. 십 대 이십 대 때 같이 연주하고, 작업하고, 깔깔거리며 음악, 영화 얘기하면서 시간을 같이 보내던 친구들이 여러가지 상황에 떠밀려 하나 둘 다른 직업을 갖게 되고, 창작 활동을 더 이어가지 못하게 되는 모습을 계속 보아왔어요. 돈 버는 일과 창작 활동 이 두 가지를 구분 지어 바쁘게 병행해 오던 몇몇 친구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거나 맡은 일의 책임이 더 커지면서 양쪽을 병행하기 어렵게 되기도 했었고요.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냉혹한 사회에서, 자기가 바라는 어떠한 이상만을 좇으며 산다는 것은, ‘몽상’의 사전적 의미처럼 실현 가능성 낮은 헛된 생각 같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몽상 뒤에는 반드시 불안이 따라오기 마련이고요. 아마도 여기서 자유로운 창작자들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이 EP 앨범의 제목이자 동시에 마지막 트랙의 제목이기도 한 불안과 몽상. 몽상과 불안.
서로 반목하지만 붙어다니며 마음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이 두 가지 사유와 감정을, 저로서는 음악 작업의 과정을 거치며 분열적인 리듬과 노이즈, 포근한 화성과 우울한 사운드 등이 혼합된 형태로 표현하려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고민과 생각, 그리고 그동안 좋아했던 드림팝, 전자음악, 기계적 기악음악, 일렉트로-어쿠스틱 음악 등에서 영향 받은 여러가지 음악적 요소를 수록된 트랙들 안에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보았습니다.
<작업과정>
Track List
01. 어둡고, 빛나는
02. Strange Dream
03. 밀랍
04. Way to go to Mariatorget
05. 불안과 몽상
05 불안과 몽상
Teaser : https://youtu.be/57sDhc-85DY
이 음악의 비디오는 제가 2019 스웨덴 국립 전자음악 스튜디오(EMS) 레지던시에 초대받아서 스톡홀름에 머무르는 한 달 동안, 스튜디오와 숙소를 오가며 찍은 풋티지들을 이어 붙여 만든 영상입니다. 오래된 전자 악기들과 새로운 장비들이 가득한 좋은 스튜디오 환경에서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는데요, 꿈같고 즐거우면서도 여행자로서 타지에 가 있을 때 느껴지는 약간의 불안감과 쓸쓸한 기분. 그런 기억들을 생각하며 음악에 맞춰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04 Way to go to Mariatorget
Making Film : https://youtu.be/8Xqj1ysnsIE
이 곡은 스웨덴에 머무는 한 달 동안 EMS 스튜디오의 Serge Modular 신시사이저와 Nord Wave 신시사이저, 릴 테이프 데크 등을 주로 이용해 만든 음악입니다.
현재 90% 정도 완성된 상태인데 몇 가지 녹음을 다시 할 계획이어서 메이킹 영상만 조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3 밀랍
밀랍은 음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던 소년 시절에 가졌던 생각과 지금 제 머릿속에 있는 갖가지 상념이 뒤섞여 만들어진 음악입니다. 현재 가사 멜로디 코드 송폼이 완성되었고 편곡과 녹음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02 Strange Dream
2009년에 처음 코드와 가사 멜로디를 완성하고 2015년에 편곡 버전을 완성한 음악입니다. 제가 만든 음악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곡이에요. 거의 완성된 상태인데 몇 가지 수정을 조금 더 할 계획입니다.
01 어둡고, 빛나는
코드와 멜로디는 작년 즈음에 만들었지만, 가사와 멜로디, 형식을 구체화 한 건 올해 상반기입니다. 사실 펀딩을 오픈할 때 이 곡을 완성해 사운드 클라우드에 공개하거나 싱글로 낼 생각이었지만 막히는 부분이 조금 있어서 미뤄졌네요. 조금 더 힘을 내보겠습니다!
후원과 답례
20,000원 이상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고음질 Wav 파일, MP3 파일(EP 수록곡 전부)과 뮤직비디오 링크를 전자메일로 전송해 드리고,
부클릿에 성함이 기재된 피지컬 앨범(CD, 5곡 수록 예상)을 우편으로 발송해 드립니다.
발매 후 추첨을 통해 선정되신 세 분께 점심 또는 저녁 식사 초대를 합니다. (서울지역)
* 프로젝트 예산은 앨범 아트, 시디 프레싱, 스튜디오 대여, 장비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 펀딩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앨범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정과 계획
8월~10월 추가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 작업 진행
11월 앨범아트, 비디오 제작, 유통사 선정 및 미팅.
12~2월 수정 및 보완
3월 정식 발매, 배송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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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에는 참여하고 싶으나, 부클릿에 성함이 기재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후원 동기’란에 메모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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