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후원행사 <제2회 한 걸음 더 K-ARTS>
2015.12.09 2982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후원행사는 작년 9월, 개교 이래 처음으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인철)와 총동문회(회장 장재용)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초대 총장이신 이강숙 총장님과 후원회 추진위원장 박인철 회장님을 비롯한 300여 명의 후원자가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23일, 작년과 같은 장소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1층 로툰다 홀에서 작년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한 걸음 더 K'ARTS> 후원행사가 열렸습니다.


미술원 작품 전시와 사일런트 옥션을 행사 당일에 함께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후원행사에 앞서 옥션 미술품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옥션 미술품 전시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후원회 임원인 한국상공(주) 한태원 회장님의 후원으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스필플라츠한 갤러리에서 진행되었으며, 곽남신, 구지윤, 김보민, 김지원, 김환기, 박미례, 박성원, 박항률, 설원기, 송명진, 안규철, 이대원, 이만나, 이주용, 장욱진, 정주영, Eva Armisen 등의 작가가 참여하였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11월 23일, 행사를 앞둔 로툰다 홀은 스텝들의 더운 열기로 가득합니다. 무대에서는 출연자 리허설이 한창이고, 뒤쪽에서는 테이블에 놓을 꽃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테이블 센터피스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후원회 임원인 남양유업 이운경 고문님이 후원하셨습니다. 행사장 벽면에는 옥션 미술품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느새 행사 시작이 가까워져 오고, 테이블마다 자리가 차기 시작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전통예술원의 <수제천> 공연이 성대하게 이어졌습니다. 아악의 백미라고 일컫는 관악합주곡 수제천(壽齊天)은 피리, 대금, 해금, 아쟁 등의 선율악기가 주축이 되는 장중하고 화려한 느낌의 전통음악입니다. 이날 공연에는 총 13명의 학생이 피리, 대금, 해금, 아쟁, 장구, 박, 좌고 등을 나누어 연주하였습니다.


후원행사의 진행을 맡은 전통예술원 동문 남상일 교수님은 판소리 단가 <사철가>로 인상적인 첫 인사를 건넨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총장님을 소개했습니다. 김봉렬 총장님은 두 번째 후원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심을 감사히 생각하며, 즐거운 공연 관람과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습니다.


다음 공연은 무용원의 순서입니다. 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 하여 무용원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모던 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는 한국의 전통적 소재인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동작과 기타, 베이스, 드럼의 라이브 연주, 소리꾼의 판소리가 어우러진 <다크니스 품바>는 무대와 객석을 오가는 인상적인 공연으로 후원자분들의 마음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어진 작품 <관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 전공 출신자로 구성된 ‘LDP 무용단’에서 준비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미숙 교수의 안무로,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관계, 수평과 수직의 공간 선상에서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균형점을 여성과 남성, 두 명의 무용수가 표현하였습니다.


이어진 공연은 남성중창이었습니다. 음악원 최상호 교수가 지도하고 재학생 9명이 준비한 곡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Funiculi-Funicula>, <O sole mio> 등으로, 젊고 힘 있는 남성중창단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는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통예술원이 준비한 산조 합주와 가야금 3중주가 있었습니다. 특히 가야금 3중주 <침향무>는 전통예술원 민의식 원장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재학생이 함께하여, 후원행사의 취지를 살리는 멋진 연주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연 순서가 끝나고,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후원약정서 전달이 있었습니다. 박인철 후원회장이 대표로 무대에서 후원약정서를 작성하고, 발전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봉렬 총장에게 전달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저녁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갈 무렵부터는 미술품 옥션이 있었습니다. 총 27점의 옥션은 미술원 정태희 동문의 재치 있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순조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연극원 이재준 연출과 오득영 PD, 한필수 무대감독을 비롯한 전통예술원, 영상원, 연극원 동문들의 현장 진행, 앞서 소개한 3개원의 공연까지 이번 행사의 모든 것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졸업생과 후원자들이 힘을 모아 완성했습니다. 작년의 첫 후원행사 그리고 올해에 이어진 세 번의 “예술가와 후원자의 만남 <K'ARTS DATE>”를 계기로 한국예술종합학교 후원에 대한 관심은 더 크고 단단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더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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